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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곡국민학교 : 제 3화 저수지 (완결)

저수지

외부인과의 어떠한 소통도 없이 매일같이 저수지를 지키는 창수의 목표는 하나다. 매일 오후 4시 40분. 어김없이 장비를 챙겨 들고 물속으로 뛰어드는 창수의 일과는 피할 수 없는 속죄이자 자기위안이었다. 의붓딸에게 아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 했던 과거를 끊임없이 자책하고 되뇌이며, 오늘을 살아가는 창수의 목표는 잃어버린 딸이 아닌, 바로 딸을 데려간 ‘그것’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2년 전, 이곳 저수지에서 딸을 잃은 창수. ‘그것’을 향한 증오와 복수심이 날이 갈 수록 커져가는 그 속에서도, 인간성만큼은 잃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살아간다. 창수가 마을의 존폐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여기던 주민들을 대표하여 등장하는 이장. 이장의 목적은 창수의 행위를 막는 것. 저수지에 ..
외부인과의 어떠한 소통도 없이 매일같이 저수지를 지키는 창수의 목표는 하나다.

매일 오후 4시 40분. 어김없이 장비를 챙겨 들고 물속으로 뛰어드는 창수의 일과는 피할 수 없는 속죄이자 자기위안이었다. 의붓딸에게 아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 했던 과거를 끊임없이 자책하고 되뇌이며, 오늘을 살아가는 창수의 목표는 잃어버린 딸이 아닌, 바로 딸을 데려간 ‘그것’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2년 전, 이곳 저수지에서 딸을 잃은 창수. ‘그것’을 향한 증오와 복수심이 날이 갈 수록 커져가는 그 속에서도, 인간성만큼은 잃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살아간다.

창수가 마을의 존폐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여기던 주민들을 대표하여 등장하는 이장. 이장의 목적은 창수의 행위를 막는 것. 저수지에 빠지는 사람들을 필사적으로 구하려는 창수와 어떻게든 이를 저지하려는 이장의 굳은 신념. 여기에 마을의 흉흉한 소문까지 더해지며, 막을 수 없는 피의 장막이 오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딸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진실을 접하게 되면서 창수의 인간성이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법관 출신의 창수와 망곡리의 종교 지도자로 자리메김한 이장과의 첨예한 대립. 이성과 신념의 대립이 극에 달한 가운데, ‘그것’의 실체를 알게 된 창수는 최후의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슬픈 이야기들을 간직한 학교를 배경으로 저수지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복수극이자 ‘망곡국민학교’ 시리즈의 완결편. 딸을 잃은 어느 아버지의 이야기. ‘저수지’였다.
부산 거주.
'망곡국민학교' 시리즈
제 1화 : 혼유골의 속삭임.
제 2화 : 균열과 괴물.
제 3화 : 저수지 (완결편) 집필.

22년 12월 현재, 장편소설 집필 중.
23년 2월 '상편' 출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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