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가지의 이야기를 엮은 단편집 '망곡국민학교' 중
제 1화 '혼유골의 속삭임' 편이다.
한국전쟁이 발발하던 어느 날,
어느 시골 학교 '망곡국민학교'를 배경으로,
여덟 살 봉구의 불행한 어느 한 날을 통해
어린 봉구의 눈에 비춰진 전쟁의 참혹한 현실과
그로 인해 조우할 수밖에 없었던 무서운 진실.
졸지에 가족을 잃은 어느 소년의 어두운 내면이 드러나게 되면서
'망곡국민학교'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난으로 인해 학교를 다니지 못 하고
엄마와 함께 아빠의 병수발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는
봉구의 유일한 낙은 친구들이다.
친구들은 학교를 다니지만,
자신은 그럴 사정이 아니되었기에,
봉구의 아련한 시선은 언제나 마을의 학교로 향해 있곤 했다.
섬뜩한 전설이 가득한 산골짜기인 '혼유골' 이 품은 '망곡리'는,
찢어지게 가난한 마을은 아니었지만,
지리적으로 외부로부터 단절될 수밖에 없는 굽이진 산골마을이다.
노을과 함께 해가 지고, 저녁이 찾아오고,
서산에서부터 땅꺼미가 드리울 때면,
그때마다 죽은 자들의 곡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하여 붙여진 마을 이름 '망곡리'
그 속에 자리잡은 어느 자그마한 학교에서
봉구의 꿈이 시작되었고,
불행의 씨앗도 움트기 시작하였다.
이후, 80년대의 암울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망곡국민학교' 전체 이야기의 중추가 될 봉구의 이야기를,
2화와 3화를 거쳐 각각의 등장인물들을 통해 이어나갈 예정이다.
1978년 부산 출생.
2022년 현재까지 부산에 거주 중이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슴.
단편집 '망곡국민학교'시리즈를 통해 첫 출간.
2022년 상반기, SF호러 소설 '요술쟁이 실험' 출간 예정.